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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날의 칼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964
등록일2015-04-17 오전 7:04:29

 

양날의 검 혹은 칼. 이것은 엄청난 장점과 치명적 단점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야누스의 얼굴입니다.

당뇨치료에서 수술적치료는 가장 효과적이고 비교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치명적 단점은 수술이라는 거지요.

날을 다듬었습니다. 쓰는 쪽은 날카롭게, 안쓰는 쪽은 무디게. 수술같지 않은 수술.

우리병원은 비만과 당뇨수술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비만은 김용진교수, 당뇨는 제가 합니다. 서로 간섭도 안하고 무슨일 하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고... 예를 들면 저는 신장합병증, 인크레틴 등에 관심이 있고 김용진교수는 수면무호흡, 관절염 서로 관심사항이 완전 다릅니다.

서로 수술도 안봅니다. 어느날 김용진 선생이 수술 구경해도 되냐고 해서 볼 것도 없을텐데... 보고 싶으면 봐... 그랬지요

중간에 나가버리더라구요. 지금 물어보니 그것도 수술이냐고 생각했대요.

나는 성공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용진선생이 기가막히다는 얼굴로 수술방을 나갈 때....

너무 간단합니다. 반대쪽 날은 거의 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반대쪽은 보검입니다. 췌장을 지켜주는 보검. 호위무사가 들고 임금님을 지키는 호위무사가 차고 있는 당상보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