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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또다른 증거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1093
등록일2014-08-13 오후 4:27:26

요새 의학전문지에 GLP-1을 올려주는 또다른 기전의 약물이 나왔다는 기사가 있어서 읽어 보았습니다. GLP-1을 올리는 신약같이 소개가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약은 기존에 있던 알파글루코시다제와 비슷한 약입니다. 이약은 장에서 당흡수를 억제합니다. 그래서 영양분이 상부소장에서 흡수가 덜 되고 하부로 내려가서 흡수되게 하는 기전입니다. 일단 당뇨식과 같은 효과를 일반음식물에서 나오게 하는 원리로 생각하면 되고 제가하는 축소위우회술과도 비슷합니다.

Miglitol 이라는 약인데 Wikipedia(인터넷 백과사전)에도 나와 있습니다.

제가 지난 15일날 쓴 칼럼에 있는 내용과 너무비슷합니다. 제목이 한국인 당뇨에 알맞은 약물요법입니다.

한번 보십시오. 기사내용과 비교하면 너무 진부한 것 같습니다. 다 알고 있는 내용 인데요.

당뇨식 그러니까 현미밥이 대표적이지요. 흡수가 늦게되어 영양분이 하부소장에서 많이 흡수됩니다. 아카보스같은 당흡수 억제제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이 두가지 모두 축소위우회술의 효과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표현하면 수십배는 될겁니다.

철저한 당뇨식은 정말 어렵습니다.

요새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 보면 당뇨나 다른 병으로 모든 사회생활을 끊고 산에가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건강을 회복하지요. 그겁니다. 그러나 그런 회복된 건강이 다시 도시에 내려와 생활하면 다시 당뇨가 옵니다.

이건 치료가 아닙니다. 치료의 목표는 빠른 사회생활로의 복귀 이거든요. 그냥 일시적으로 좋아지는거지요.

아카보스같은 당흡수 억제제는 부작용이 심합니다. 용량에 비례하여 복통, 설사, 가스차는 느낌등....

모두 한국형당뇨에 맞는 약, 치료법이지만 글쎄요.

제 논문 두편이 외국 논문집에 실린 이후 메일을 통해 질문도 많고 초청강의도 많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제가 수술을 시작한지 드디어 5년이 되어갑니다. 이제야 슬슬 주목받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완치된 분도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