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1) “당뇨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은 환자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인데요.

흔히 평생 약을 복용하며 치료한다고 생각하는 당뇨병이

어떻게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지요?

- 위우회술

- 당뇨병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경우의 수, 가령 이식수술 등..

여러 외과적 수술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해 주세요.

 

먼저 당뇨병의 정체와 종류부터 설명되어야 합니다.

당뇨병은 혈중의 당이 정상 이상으로 존재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정상적으로 당이 존재하기 위하여는 인슐린이라는 홀몬이 필요합니다. 결국 이것이 부족한 상태이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 혈당이 상승되는데 인슐린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를 1형 당뇨라고 하고 인슐린은 혈중에 존재하지만 이것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발생되어 혈당이 상승되는 경우를 2형 당뇨라고 합니다. 다시말해서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1형당뇨병의 경우는 인슐린자체가 부족하므로 췌장을 이식하여 인슐린을 분비하게 해주던가 인슐린펌프, 혹은 주사를 통해 인슐린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최근 화제가 되는 것은 2형 당뇨입니다.

2형당뇨란 인슐린은 있으나 이것에 대한 저항성이 발생된 상태를 말하는데 현재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생각을 합니다.

비만한 경우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어떤 물질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서 저항성을 유발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체중만 조절하면 당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수술은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수술이 필요하지요.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되는 2형당뇨는 많은 환자가 마른 경우입니다. 이런 환자분들의 원인은 과도한 지방세포가 아닙니다.

지금 추정하기는 마른 환자분들의 경우는 상부소장에 음식이 들어가서 소장을 자극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물질이 분비된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최근 시행되는 축쇠위우회술은 상부소장을 음식이 우회하여 (접촉하지 않게, 음식이 통과하지 못하게) 이러한 물질분비를 막아서 인슐린 저항성을 없애고 혈당을 조절하는 원리입니다.

 

 

2) 그럼 모든 당뇨병 환자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가요?

- 제 2형 중 마른당뇨..

- 제 2형 중 마른당뇨 이외의 환자들에겐 부적합한 이유도

함께 설명해 주세요.

 

2형 당뇨병을 확인하기 위하여 췌장기능검사를 시행 합니다. 그래서 마른 환자이면서 췌장기능이 있으며 인슐린이 분비되고 있다면 일단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2형이면서 비만이 동반되어있다면 굳이 우회술보다는 간단한 위절제를 통해 섭취량만 줄여서 체중만 줄여도 당뇨가 호전됩니다.

 

 

3) 치료 후 예후는 어떠했고, 부작용은 없나요?

 

현재 46명이 축소위우회수술을 받았고 특별한 부작용 없이 수술 4일째에서 7일째 모두 퇴원하였으며 수술 6개월이 경과되면서 정상 혈당이 유지됩니다. 특별한 합병증은 없었고 식이는 적응이 되면 큰불편이 없습니다. 이제 첫 수술하신 분은 10개월이 되어갑니다. 곧 1년이 됩니다. 미국당뇨협회의 완치 기준에 합당한 검사수치를 보입니다. 혈당이 다시 상승되는 환자는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4) 아직 당뇨치료를 수술로 한다는 것이

보편적인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

현 실정은 어떤가요?

 

당뇨는 지금수술하지 않아도 당장 돌아가시는 병은 아닙니다. 그래서 일단은 식습관과 운동 그리고 약물요법을 통해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이러한 치료에 실패해서 당뇨병의 합병증이 시작되고 있다거나

도저히 생활패턴을 교정할 수 없어서 혈당이 높은 경우 약물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축소위우회수술을 권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치료법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축소위우회술은 꾸준한 혈당조절, 그러니까 평생 인슐린이나 먹는약없이 정상적 생활이 가능할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단점은 수술이기 때문에 일단 마취를 하고 복강경삽입을 위한 적은 절개를 하는 단점이 있으며 비용 또한 소요됩니다.

그러나 아직 당뇨환자에게 이와 같이 좋은 치료방법은 없었던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