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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술후 당화 혈색소의 변화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4043
등록일2010-01-14 오후 12: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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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받은 환자들(20번까지)의 수술전 체질량 지수와 당화 혈색소의 변화입니다. 표에서 가장 왼쪽이 체질량 지수입니다. 전에 말씀드렸지만 수술 받은 분들은 비만 하지 않은 분들입니다. 한분을 제외하고 모두 체질량지수가 30이하이고 25 이하인 분들도 많습니다. (평균 25.7 입니다.)

모든 환자에서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먹는 약)는 수술 직후 부터 중지 합니다. 아직 수술 후 투약이나 주사를 다시 시행한 환자는 없습니다. 자세히 보면 1개월 후의 당화혈색소가 9%  정도되는 환자도 계시는데요. 사실 외래에서 혈당을 재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식전 150, 식후 220을 넘는 분은 없습니다.

사실 마음 급한 환자분이 경구혈당강하제 반알을 복용했다가 저혈당으로 고생한 환자도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당화혈색소는 약 3개월 정도의 평균혈당을 반영합니다. 그래서 현재 조절이 굉장히 잘되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혈당의 변화는  굉장히 예민합니다. 당이 조절되는 듯이 보여도 갑자기 당도가 높은 과일 같은 것을 많이 드시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당이 뛰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당화혈색소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적기간이 들쑥날쑥한 것은 환자분들의 시간이 없고 바빠서 병원에서 측정을 못한 이유도 있고 지방에 계신 분, 미국에서도 수술 받고 가신분도 있어서 일정하게 측정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더 경과하면 보기 좋은 데이터가 나올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술전 당화혈색소가 비교적 정상인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자분들의 경우 적지 않은 량의 인슐린, 경구 혈당강하제 등으로 꾸준이 관리하던 환자로 현재 투약이나 주사없이 수술전과 비슷하게 유지 되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곧 정상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기대 합니다.

어찌 되었던 모든 환자분들의 혈당이 투약 없이 적절히 조절된다는 사실은 외래에서 환자들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굉장히 몸이 가볍다고 하십니다. 또한 좋아질 수 있다는 확신과 질병에서 해방된다는 느낌, 자신감들이 얼굴을 밝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