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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요한 질문과 답 (Q & A)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3254
등록일2010-04-19 오후 4:20:16
이번 발표와 관련되어 모 신문 기자와 인터뷰에서의 문답입니다
 
 

이번 발표의 의의에 대하여

우리나라에는 2형당뇨병 환자가 대단히 많다. 그런데 대부분은 서양과 달리 정상 혹은 마른 편의 당뇨환자다.

이번 치료의 결과는 대부분 마른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인슐린이나 먹는 경구 혈당강하제 없이 치료한 수술의 단독 효과로 큰 의미가 있다.

 

이제까지 수술로 당뇨를 치료한 발표가 많은데

이것은 주로 서양의 경우나 국내에서도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다. 즉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경우이며 우리나라와 같이 마른 당뇨환자는 해당된바 없다. 아직 마른 당뇨환자에 대한 수술효과의 장기 발표는 거의 없는 상태로 이번 발표는 큰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기본적인 치료원리를 간단히 설명해 달라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소장에서는 여러 물질이 분비된다. 음식과 접촉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중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종류의 호르몬도 있고 인슐린 감수성을 상승시키는 것도 있다. 그런데 상부소장의 경우 음식이 접촉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섭취한 음식이 상부소장을 통과하지 않도록 우회하는 (살짝 돌아가는)샛길을 만드는 수술이다.

 

다른 종류의 위우회술과 차이가 있는가?

일단 수술이 간단하다. 이 뜻은 합병증이 적고 수술시간도 적게 걸린다는 뜻이다.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십이지장을 우회하는데 기존의 서양에서 주로 사용된 방법은 소장을 위장 쪽으로 끌어 올려 연결하는 것이고 축소위우회술은 위장을 길게 성형하여 아래쪽의 소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복부비만이 심하여 소장의 유동성이 적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유리하다는 뜻이다.

 

수술의 위험성은 없나?

모든 수술은 위험성이 있다. 맹장수술, 편도선 수술조차 위험성은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병원에서 큰 합병증은 없었고 전세계적으로 시행된 축소위우회술의 결과를 조사해 보면 사망률은 맹장수술보다도 낮은 편이다.

 

가장 궁금한 질문으로 재발가능성은 없나?

현재까지 재발은 없다. 그리고 같은 수술을 마른 당뇨에 적용한 대만의 경우 2년 정도 추적한 결과 재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당뇨의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여러 가지가 있다. 췌장의 베타세포에 대한 항체도 발생될 수 있고 나쁜 환경에 노출되어 췌장기능이 약화 될수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소장의 호르몬의 작용을 바로잡았다고 해도 고혈당이 발생될 수는 있지 않겠는가?

어려운 질문이다. 현재 재발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이것은 조심스럽게 관찰하는 방법밖에 없다.

 

수술의 적응증은?

당뇨치료는 여러 방법이 있다. 운동요법, 경구혈당강하제, 인슐린, 식이요법 최근에는 수술치료까지...

모든 치료는 환자맞춤형 이어야 한다. 가령 운동도 잘하고 식이요법에 부담이 없다면 이것으로 충분하지만 만약 환자가 절제적인 생활도 불가능하며 다른 치료를 할 수 없다면 수술을 권할 수도 있다. 그리고 모든 치료에 실패한 경우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