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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도 보도 되었습니다.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2225
등록일2010-05-02 오전 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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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Q&A]마른 당뇨환자에겐 ‘축소 위 우회’ 수술이 효과 좋아장형순 헬스경향기자 soonhj@kyunghyang.comㅣ경향신문

 

최근 위를 절제하는 수술로 당뇨를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시행된 사례는 대부분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들이었다. BMI는 체중(㎏)÷키(m)의 제곱이다. 최근 순천향대병원 외과 허경열 교수팀은 한국형 당뇨병(제2형 중 마른당뇨) 환자 10명(BMI 30 미만)의 ‘축소 위 우회술’을 통한 당뇨치료 6개월 추적결과를 학회에 발표했다. 수술 직후부터 경구 혈당치료제나 인슐린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6개월 뒤 환자들의 혈당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허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한국형 당뇨의 수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국내 당뇨환자의 특징은.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2형 당뇨병 환자가 대단히 많다. 대부분 정상 체중 혹은 마른 편의 당뇨환자로서 BMI는 30 이하다. 서양에선 BMI 30 이상을 수술대상으로 하는데 국내에는 이런 수술 건수나 수술 결과에 대한 발표가 거의 없는 상태다.”

 

- 축소 위 우회술이란.

“주로 아시아권에서 시행되고 있다. 위장을 길게 성형해 하복부의 소장에 연결함으로써 상부장관을 우회시키는 방법이다. 기존의 소장을 상부의 위장으로 연결하는 다른 수술법에 비해 소장의 장간막이 짧은 동양인에게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수술이 간단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적다.”

 

- 수술이 가능한 환자 유형은.

“당뇨환자라고 해서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니다. 췌장기능이 있는 2형 당뇨병으로, 마취하는 데 신체적 문제가 없으며 일단 내과 치료에 실패한 환자부터 시행할 수 있다. 기존 치료법의 장·단점과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검토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수술 위험성이나 재발 가능성은.

“이 수술은 현재로선 큰 합병증이 없고 사망률도 맹장수술보다 낮은 편이다. 재발도 아직까진 보고되지 않고 있다. 마른 당뇨에 적용한 대만의 경우 2년 정도 추적한 결과 재발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