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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필독,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글입니다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2417
등록일2009-11-18 오후 12:39:44

몇 일전 당뇨병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신문기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고 저희 순천향병원도 소개는 되었지만 조금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 할것으로 생각되고 기사내용중 몇 가지 오해 할 만한 내용도 있어  많은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1. 당뇨의 완치에 대하여

당뇨병이라는 것은 고혈당증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혈당을 검사를 못했기 때문에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병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당은 정상적으로 혈중에 존재 합니다. 단지 그 수치가 높은 경우, 합병증을 유발시킬 정도가 되면 병적상태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수치를 임의로 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잣대가 다를 수 있고 검사법도 다양하며 정의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완치의 정의를 내리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은 미국당뇨협회에서 제정한 기준을 이용합니다. 가장 객관성이 높은 방법이지요. 어떤 정의에 따라 치료의 정도를 판단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분석될 수 있습니다.

2. 수술의 안전성과 합병증도 중요합니다.

당뇨자체는 당장 돌아가시거나 큰일이 갑자기 발생되는 병은 아닙니다. 그래서 안전해야지요. 그리고 수술이 간단하여야 합니다. 비 침습적인 방법도 중요한 점입니다.  복강경을 이용하는 쪽이  회복(입원기간)이 짧고 흉터역시 적으며, 유착도 적게 생기게 됩니다. 고혈당증은 좋아졌다고 해도 나중에 재발되거나 혹시 라도 수술 합병증이 생길가능성이 높은지, 다시 말해서 안전성, 비침습성(복강경을 사용하는가, 혹은 개복하는가), 수술 후 문제점등에 대하여 꼼꼼히 확인 하여야 합니다.

3. 수술 후 당장 정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 수술은 수술 직후 부터 뛰어난 혈당저하 작용이 나타 납니다. 그러나 수술후의 결과는 수술전의 당뇨의 상태와 비교하는 점도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수술 전 환자의 당뇨병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뜻 입니다. 그리고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당장 정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수술을 많이 한 대만의 웨이제이 리 선생님은 1년에 걸쳐 점차 정상 혈당이 된다는 보고를 이미 수차례 하셨습니다.

4. 보도상 저희 순천향병원에서 80% 가 투약이나 인슐린을 중지했다고 나온 것 같은데요... 100%입니다. 물론 완전히 정상이 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모든분이 약이나 인슐린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술직 후는 혈당의 변화가 굉장히 심합니다. 안정이 안된 상태로 볼수 있습니다. 이때는 굉장히 조심하여야 합니다. 마음 급한 환자분이 수술 후 혈당강하제를 정말 조금 드셨다가 저혈당에 빠진 경우도 있습니다. 설탕이나 과일도 마음대로 드시면 안 됩니다.

5.체질에 맞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당뇨 원인과 기전은 다릅니다.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체질적이나 췌장의 기능면에서 차이는 분명합니다. 우리에 맞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시아권의 수술결과를 참고 하여야 하며 이를 신중히 선택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