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환경의 개선은 비만과 더불어 2형 당뇨병의 폭발적인 증가를 초래하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서양에 비해 췌장의 기능이 약하고 전체체중에서 지방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또한 이 지방성분이 복부에 집중되어 2형 당뇨의 발생이 쉽습니다. 고도비만에 대한 베리아트릭 수술은 이러한 2형 당뇨를 90% 이상 완치시킵니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베리아트릭수술이 이런 효과를 보이지는 않고 상부소장우회술식을 첨가한 경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과거 국내에서 많이 시행되던 위암수술에서 2형 당뇨가 있던 위암환자의 경우 재건방법에 따라 당뇨병이 치료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과 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허경열 칼럼 4번 참고)

이러한 현상의 원리는 첫째 체중의 감소로 지방세포가 적어져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하는 것과 두 번째로 십이지장과 상부소장에 음식물이 접촉되지 않아 고혈당을 일으키는 체내 생체반응이 차단 되는 것. 세번째는 하부소장으로 음식물이 빨리 전달되어 인크레틴 분비(GLP-1)가 증가되어 췌장을 자극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결과는 고도비만인 환자에서는 검증된 반면 비교적 비만도가 낮은 경우는 보고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도 치료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외국에서는 이미 시행하였으며 자세한 결과를 확보하고 있어 조만간 비만도가 조금 낮은 당뇨병환자에도 시도 하여 이를 증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