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축소위우회술을 하게 되면 인크레틴의 변화가 오게 되고 당뇨가 치료되는지 증거가 있느냐”
하는 의문을 한번쯤 할 수 있을것입니다.
먼저 인크레틴의 조절 ( GLP-1, glucagon like peptide-1의 증가)이 당뇨를 치료하는 증거는 확연합니다.
먼저 2형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혈중 GLP-1 의 농도는 정상인에 비하여 저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자들에게 합성된 GLP-1을 투여하면 정상혈당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것은 최근 각광받는 당뇨치료의 신약이 바로 이 인크레틴 유사제 혹은 인크레틴 분해를 막아 GLP-1의 지속시간을 길게 해주는 치료제의 등장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금방 알 수있는 신약이며 “똑똑한 당뇨병 치료제 ----” 라고 선전도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약물은 저혈당의 위험이 적고 체중감량효과도 보여 주는 획기적인 약물이라는 선전 문구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약으로 치료하면 되지 굳이 우회술을 하여야 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주사를 통한 투약으로 인한 인크레틴치료는 약물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몸에서 필요에 따라 자체 생성되는 인크레틴의 장점과는 비교 할 수 없지요. 또한 우회술의 경우 상부소장에서 혈당을 높이는 반응을 차단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위우회술후에 GLP-1의 증가에 대한 논문을 한번 찾아볼까요?
최근 (2009년, obesity surgery)에 섭취하는 량만 줄이는 베리아트릭 수술( 국내에서는 조절형밴드, 소매절제술)과 섭취량도 줄이고 흡수량도 줄이는 위우회술과 비교한 논문을 소개 하였는데 결론적으로 먹는량만 줄일경우는 혈중 크레틴의 변화가 없으나 위우회술을 시행한 경우는 인크레틴, 특히 GLP-1 의 증가가 확연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문내용을 별첨하였으니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에도 기술하였지만 축소위우회술이 당뇨를 치료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이 설명 됩니다.
먼저 먹는량(섭취량)과 섭취된 영양분의 흡수를 줄여주는 방법으로 체지방을 감소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것이고
다음으로 십이지장과 상부소장을 우회(by-pass)시켜서 하부소장에서 인크레틴(GLP-1)을 증가 시키는 동시에 상부소장이 음식에 의한 자극을 받지 않게 되어 고혈당을 유도하는 기전을 차단하는 것으로 종합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