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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런저런 이야기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1335
등록일2017-06-24 오전 12:25:42

이런 저런 소식

 

그동안 조금 바쁘다는 핑계로 홈페이지도 들여다보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이 있었는데 다 알려드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새 소식은 그때그때 적어야 좀 생생한 내용이 생각나는데 지나서 기억해서 쓰려면 아무래도 그때 기분이 아니라 써 놓고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말입니다. 보건복지부의 건정심 (건강보험정책심의 위원회)에서 내년부터 고도비만수술의 일부가 의료보험혜택을 받는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런 내용은 사실 몇 년 전부터 나오고 있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여러 가지 사건이 터져서 쏙 들어가고는 했던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정말인가 봅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어찌되었던 내년부터는 진짜로 보험급여가 된답니다. 저도 이번에는 정말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하고 있는 유문보전단일문합우회술은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아직도 당뇨병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인정이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 낮은 체질량지수에서 당뇨병에 이환되어 합병증 발생하는 환자가 정말 많은데 이것이 보험이 안 된다니 보험료는 왜 내나요? 라고 생각하고 저도 몇 년 전에는 복지부에 따지기도 했고 이야기도 많이 했었는데 정책이라는 것이  그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사실 당뇨병 이환율은 2016년 대한당뇨병학회의 fact sheet ( 현황보고)에 의하면 (검색창에 Diabetic fact sheet 라고 검색하면 영어로 나옵니다. 이건 왜 한글로 안나오는지 모르겠네요 ) 30세 이상의13.7% 가 당뇨병에 걸려있고 1/4의 인구가 내당능장애 (당뇨전단계)이랍니다. 그리고 당뇨환자 10명중 3명은 자기 자신의 병에 대하여 모르고 있으며 당뇨환자중 반 이상이 고혈압, 비만이 동반되며 10%는 아무치료도 받지 않는답니다. 이걸 어떻게 아느냐구요? 나는 당뇨병환자인데 나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조사도 안했는데 우리나라 통계가 어떻게 나오냐구요? 저도 처음에는 이상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는 어떤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이것이 전체를 대변한다는 전제하에 이야기 하는 것이라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지만 대충은 맞는다는 겁니다. 어쨌든 보험이 적용되려면 재정이 있어야 합니다. 국가에서 일부를 내주겠다면 먼저 그만큼 걷어야 하거든요. 그리고 아직 마른당뇨병에서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 자체가 인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비보험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 저나 여러분들 (알고계시는 분들) 에게는 이제 생소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전혀 모르고 계신분들이 이런 말을 들으면 아마 저보러 좀 이상이 있지 않나 하실겁니다. 사실 여러분도 이사실을 알게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이치료법은 적절하지 않은 의료행위로 낙인될 가능성이 있고 여러이유로  인정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재정이 없습니다. 만약 재정이 없는 상황에서 시행하면 금방 돈이 바닥나겠지요. 사실 굉장히 많은 분에게 병이 있거든요. 그래서 재정도 문제고 수술법도 너무 많아요. 저는 제수 술이 좋다고 하고 인정해 주는 분도 많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만 이것은 우리들끼리의 이야기라고 저쪽에서 그러네요.. 그래서 아직 안 됩니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은 초 고도비만이나 고도비만에 동반질환, 그러니까 고혈압 같은 질환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속하겠지요. 그게 내년부터라는 겁니다. 그래서 마른체질의 당뇨병환자분이 혹시나 이런 보험혜택을 기다리면 안 됩니다. 그동안 진행이 많이 될 것 같은데요? 물론 저도 노력하고 있으며 더욱 노력할겁니다.

그래서 이건 다른 이야기 인데 홍보에 좀 더 신경을 쓸데가 오지 않았나 싶네요. 다음 달 초에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한 비만대사학회(수술만 다루는 학회가 아니고 전반적으로 공부하는 학회입니다.)에서 제 수술을 알리려 합니다. 사실 아주 큰 학회 말고는 저에게 발표하라는 편지가 많이 옵니다. 4~6 년 전에 출판된 논문이 있는데 이때는 이름이 축소위우회술이었지요. 그때 적은 내용이 이제 보니 정말 들어맞는다는 증거가 여기저기서 나오거든요. 이제 와서 그때 논문이 빛을 발휘하네요. 정말 요새는 미국에서도 루와이보다 단일문합술이 더 인정받는 것 같아요. 고도비만 수술을 하시는 옆방에서도 이제는 단일무합우회술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초청편지가 오는데 이번에 한 세 곳에 (미국, 캐나다. 호주) SAPE 초록을 보냈더니 세 곳에서 꼭오라고 전화도 오고 병원 국제진료센터에도 연락이 오고해서 좀 씨끄러웠습니다. 76일부터 8일 샌프란시스코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학회는 있고 저는 금요일 발표인데 그쪽에 교포분이 많이 있는 것 같아 홍보를 좀 하려 했더니 학회입장료가 정말 굉장히 비싸서 그얘기는 못드리겠습니다. 캐나다는 3박을 꿈같은 방에서 지내게 해준데요. 그리고 plenary lecture (프리나리 렉쳐) 라고 하는 것을 해달랍니다. 이것은 그 학회에서 대표되는 강의로 전회원이 한곳에 모여 가장 좋은 시간에 강의형식으로 하는 겁니다. 물론 초청연자이고 인지도가 높은 유명한 사람이 하게 되는데 정말인지 모르겠네요. 일단 자랑은 여기까지.

 

걱정입니다. 일단 초록 (발표할 내용의 요약)OK! 먹히는 것 같습니다. 발표를 잘해야 되는데... 국제학회에서 발표는 많이 했는데 그런 학회는 전 세계에서 다모이니까 영어가 뒤죽박죽이라 그냥 대충하면 되는데 미국은 좀 그러네요. 어찌되었건 초록의 내용은 이해가 가나 봅니다. 정말 그럴까 하겠지만 전에 제가 내었던 논문이 요새 인정받는 추세라서 임팩트가 더 있나봅니다. 일단 다녀오겠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단일문합유문소장우회술은 정말 제가 고안해낸 것 맞거든요. 정말 처음입니다. 그래서 다른 의사선생님도 잘 모르고 외국에서 논문도 아직 없다고 몇 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어찌 되었건 서둘지는 않고 지난번 경험을 발판으로 이번에는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여러분이 혜택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인정받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