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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리아트릭수술과 대사수술(당뇨수술)은 차이가 있나?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1785
등록일2017-01-14 오전 9:31:11

최근 수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수술방법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루와이 위우회술, 밴드수술, 소매절제술, 축소위우회술, SAPE 이 많은 수술법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정말 어떤 것이 위험하고 안전한 수술은 어느 것인가? 효과는 어떤가? 효과는 어떤 기전으로 나타나나? 그렇다면 내가 원하고 나에게 적합한 수술은 무엇일까? 정말 너무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정확한 기전과 수술의 전반적인 안전성 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야 하는 사람은 수술 받아야 하는 본인입니다.

그러나 그저 주변의 다른 사람 수술한 결과만 보고 혹은 홈페이지의 수술 후기를 읽고 나도 그렇게 되겠지 하고 수술 받는 게 현실일겁니다. 간과하는 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대사질환 환자에서 혈당이 올라있고, 고지혈증이 있으며 약간의 고혈압도 동반되며 진행되면 거의 비슷비슷한 합병증이 발생되기 때문에 그냥 대사질환이라고 하는데 이 원인이나 발생기전은 인종간, 개인별로 조금씩 다르고 질환의 진행도 다르게 됩니다. 그래서 정작 수술 받고 나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와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같은 수술을 한다 해도 환자마다 결과가 다른 경우를 많이 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일반 의사선생님, 내과선생님들은 정확한 기전이나 차이를 잘 모릅니다. 외과 선생님들 중에도 이 수술의 기전, 목적을 잘 알고 있는 분은 몇 안 됩니다. 사실 완전히 밝혀진 것도 아니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런 질병은 생활양식의 변화에서 오기 때문에 계속 변화되는 환경에 따라 발생양상도 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완벽한 수술법도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말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잘 되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만 갖고 수술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도박이지요.

그러나 본인의 질환이 아주 심하여 합병증이 발생되기 시작한 경우, 주변 특히 가족 중에 대사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을 옆에서 지켜보신 분들의 경우는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됩니다.

어떤 이유로 수술을 결정하던 밝혀진 원리는 알고 수술 받아야 합니다. 완벽히 파악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노력은 해야 하고 의사는 이것을 이해 시켜야 합니다.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본론으로 가서

먼저 크게 비만수술과 대사수술이 차이가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의 답은 있다입니다.

큰 차이는 식사량이나 흡수되는 영양분을 적게 하여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비만수술로 보면 되고 당뇨수술이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당뇨수술(대사수술)의 경우 체중감소를 없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수술의 방법은 이런 원리에 따라 결정되는데 원칙을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섭취되는 영양분 자체를 줄이는 법, 섭취된 영양분의 흡수를 줄이는 법, 섭취된 영양분이 흡수되는 장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 그 방법이며 제가하는 SAPE라는 수술은 세 번째 효과를 위한 수술이며 이것이 당뇨(대사)수술이 됩니다. 앞의 두 가지는 베리아트릭수술 이라고 하고 섭취제한과 흡수제한 술식으로 나누게 됩니다. SAPE는 섭취제한과 흡수제한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체중감소도 없고(수술직후 약간의 감소가 있으나 1~2 개월에 회복됩니다.) 각종영양소의 결핍도 발생되지 않습니다. ( 영양소결핍은 수술 받지 않은 사람에게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인한 결핍이 없다는 것은 수술안한 상태와 같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느냐? 하는 점은 다음번에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