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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뇨발생의 원인에 대한 비중 있는 논문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1447
등록일2017-02-09 오전 7:46:58

당뇨발생의 원인에 대한 비중 있는 논문

 

우리나라 2형당뇨병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논문이 작년에 발표되었더군요. 논문을 이것저것 보다보니 우리나라 내분비학회의 공식 논문집인 내분비학과 대사 (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이라는 논문집에 2016년 발행되었던 것인데요. 2001부터 조사를 시작해서 2012년까지 10년 이상 2년간격으로 정상인들 대상으로 공복시 인크레틴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무려 1371명의 안동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발표했더군요. 처음에 2001년도에는 모두 당뇨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2012년까지 당뇨가 발생된 사람과 정상인 사람을 구별하여 비교 한겁니다. 그러니까 10년 후 당뇨가 발생된 사람의 2001년 검사결과를 조사하여 차이가 있는 것이 있다면 이것이 예측인자가 되는 겁니다. 대단한 정성과 노력, 그리고 시간이 필요한 연구이고 가치 있는 논문입니다.

여기서 나온 결과는 당뇨가 없는 정상인인경우에 앞으로 당뇨가 발생될수 있는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성별, 연령, 체질량지수 와 인크레틴중 GIP로 판명되었습니다. GLP-1관계없다. 즉 의미 없는것으로 발표 되었습니다. 이게 우리수술의 목표 이었지요. 4가지 중 성별, 연령, 체질량지수는 누가 봐도 아는 것이고 혈중 GIP농도가 높은 사람은 당뇨발생가능성이 높고 당뇨가 새로 발생된 환자의 경우도 높다는 결과입니다. 당뇨가 발생되기 전에 먼저 GIP의 증가가 나타나고 이런 현상은 당뇨병의 발생과 관계있다고 결론 내었습니다. 그러니 상부소장을 영양분이 너무 자극해서 많이 나온 GIP가 원인이 된다는 수술의 호전원리와 같은 말이 됩니다. 이제 슬슬 뒷받침하는 증거 논문들이 나오는데요. 저에게는 참 반가운소식입니다.  하여간GIP를 원인으로 보는것은 이제 논란거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의문은 많이 나오는 GIP가 원인이냐 너무 적게 나오는 GLP-1이 문제냐? 이것역시 GIP쪽으로 승부가 나는 것 같습니다인크레틴치료는 크게 두가지로 봅니다. 외과적 치료인 단일문합유문소장문합술의 경우는 인크레틴분비의 균형을 맞추는 겁니다. 그러나 내과에서 시행하는 DPP-4 길항제나 GLP-1 유사체는 GIP에 관계없이 GLP-1만 투여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내과에서 시행하는 GLP-1 유사체를 주사해도 당뇨가 호전됩니다. 그런데 수술의 경우에는 GLP-1도 증가하지만 GIP를 낮추어주거든요. 동물실험에서 당뇨병을 걸리게 한 쥐에게 수술을 하여 당뇨가 호전되게 한 뒤에 (GIP는 감소되고 GLP-1은 증가되지요) GLP-1 길항체를 투여하면 어떨까요? 다시 당뇨가 생기지 않고  혈당은 정상을 유지합니다. 근본적으로GLP-1 의 문제는 아닌 것이 증명되는 현상이며 GLP-1 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논문이 많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점점 어려워지지요? 나중 것은 머리복잡해지니까 너무 생각 하지 마십시오. 문제는 너무 흡수 잘되는 음식입니다. 상부소장에서의 영양분의 흡수가 큰 원인이라는 것은 최근 식습관 변화와 연관지어 생각할 때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수술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논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수술을 하신분이나 기대하고 계신 분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