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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술 후 금기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1138
등록일2017-03-20 오전 2:41:15

 

수술 후 특별히 주의 할 것은 없지만 반드시 섭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정말 귀가 따갑게 이야기하는데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됩니다.

평소에 우리가 몸에 좋다고 알고 있는 몇 가지 식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절대 모든 제품이 그렇다는 아니고 몇 가지가 인슐린의작용과 반대 되는 작용을 해서 수술 후 혈당조절 효과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 있습니다. 과거에 우리나라 국민은 정말 굶주림에 고생을 많이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영양이 부족하고 결핍증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몸보신을 위한 식품도 많고 또 관심도 많아 한번 입소문이 나면 불티나게 팔리기도 하며 우리의 기억 속에 몸에 좋은 것이라고 각인되어 지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에 한 TV 방송에서 한의사선생님이 나와서 말씀하시는데 어떤 증상에 대하여 한 가지 약제만 처방하는 한의사는 아주 고단수 이던지 아니면 그 정반대라는 겁니다. 어떤 약도 한 가지 질환 이나 증상에 완벽하고도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몸에 좋은 어떤 것을 상대방에게 권할 때 이것은 식품인데 당뇨에 좋은 것이므로 많이 먹어도 돼... 많이먹어도 탈 없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굉장히 위험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생각해 보면 당뇨에 그리 좋다고 하면 어느 정도 먹었으면 병이 없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술 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가 생겼습니다. 이러면 저는 하루 종일 이 원인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원인을 찾아야 할 것 아닙니까? 당뇨로 수술까지 받았는데 정상은 아니더라도 호전은 있어야 되지 않나요? 이게 당뇨를 치료하는 다른 의사선생님과 차이입니다. 기본적으로 치료가 아닌 관리를 해주시는 선생님과 완치를 목표로 환자를 대하는 의사가 느끼는 중압감입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 이지만 수술한 환자가 어떤 문제로 고생 할 때는 저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혼자만의 병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제 말을 꼭 주의 깊게 듣고 명심해 달라는 이유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대충 짐작이 가는 이유를 파악했습니다. 어떤 식물의 뿌리를 달여 처럼 마시고 계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사포닌 성분입니다. 사포닌은 우리 몸에 좋기도 한데 이것이 경우에 따라 원치 않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당뇨 수술 후에 수술의 효과를 없애는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누차 말씀을 드려도 이런 일은 앞으로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때는 끄덕거리시고 지키려 하시는데 막상 이런 식품을 눈앞에 보면 제가 드린 말씀과 연결이 안 된다는 겁니다. 이것이 그런 부작용을 낼 수 있다고 병원에서 들었으나 설마 이것이 그것이라는 생각조차 안 떠오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머리에 이것은 정말 귀하고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못 먹을 때 우리의 조상이, 우리의 부모가 그리 말했고 그게 우리들의 머리에 새겨져 있어서 막상 잘 먹고 또 이것 때문에 병이 생겨도 우리는 이 병을 단지 잘 못 먹어서 생기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지만 저의 이런 행동이 이런 식품을 취급하시는 분들의 오해를 받을까봐 염려됩니다. 그만 하렵니다. 정말 이럴 거면 수술 받지 않은 상태와 똑같이 되는 겁니다. 수술의 치유기전을 연구하면 궁극적으로 중요한 한 가지 기전을 목표로 합니다. 그만큼 예민하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 해보겠습니다.

수술 후 환자분의 혈당이 조절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상승된 겁니다. 이런 경우는 어떤 원인이 반드시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자꾸 여쭈어 봅니다. 특별히 드신 것이 없느냐? 식품이라고 하는 것도 생각해 봐라……. 환자분은 절대 아무것도 안 먹었고 과일즙 먹었는데 그렇다고 하시고……. 그러면 저는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다 일단 보자고 하고 보내드리는데 일어나시다가 아참 그냥 차 종류는 한 가지 먹는데.. 그냥 차니까 괜찮겠지요?” 그래서 어떤 차냐고 했더니 00나무뿌리를 달인 것인데 이게 당뇨에 좋다고 해서 매일 세 번씩 먹어요.

밤을 새고 찾아보았더니 부신피질 호르몬의 작용을 합니다. 사포닌이 그럴 수 있거든요. 사포닌에 대하여도 이제 많이 알았는데 굉장히 다양한 작용을 합니다. 환경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른 작용이 있다는 겁니다. 우리 몸의 내분비 기관이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분비학이 어렵다는 겁니다. 한 가지 호르몬이 엄청나게 많은 역할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상황에 따라 또 다릅니다. 결국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혈당을 엄청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 계통의 약이 수술의 결과를 망치는 주범입니다. 어떤 것이냐 하면 피부에 알레르기가 생겼다. 그럴 경우 스테로이성 연고와 먹는 약에 포함된 스테로이드약, 그리고 관절염이나 뼈마디가 쑤실 때 맞게 되는 뼈주사,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먹는 약 이런 것은 부신피질 호르몬 덩어리입니다. 과거에는 좋았지요. 못 먹어서 저혈당으로 쓰러지고 마르고... 이때 우리 조상을 살려주었던 고마운 약, 식품입니다. 그러나 풍요로운 현재의 시대에 이런 것은 혈당을 엄청 올립니다. 독이 될 수 있다 이말 입니다. 게다다 수술 후 얼마 안 되어 신체가 굉장히 외부자극에 예민한 상태에서 이런 것을 드시면 정말 어쩔 방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