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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드디어 끝이 보인다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1483
등록일2016-10-16 오전 9:09:56

드디어 끝이 보인다.

 

 

참 이런 말씀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드디어 2형당뇨병의 원인과 치료방향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곧 언론에서 보도가 될겁니다. 제가 언론에 나온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2형당뇨병의 완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참 어떤 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현상이 있다고 하지요? 이거 느낌이 안 좋은데? 혹은 이번에는 될 것 같은 느낌인데? 뭐 그런 현상이나 느낌말이지요.

 

완치의 전조가 여러 군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만대사학회에 저는 바빠서 못가고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김용진교수(고도비만전문)가 다녀왔는데 이제는 질문이 외과에서 내과로 간답니다. 왜 수술 안하고 버티느냐? 수술이 위험하다고 자꾸 그러는데 저기 있는 당뇨 환자 중 한명이라고 고칠 수 있느냐? 라고 꾸짖듯이 이야기 했답니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도 좀 흥분해서 정리가 잘 안되기는 하지만 두서없이 적겠습니다.

 

결론은 제가 하고 있는 수술의 기전을 밝히고 알리기 위해서 노력해 왔는데 결국 계란으로 바위 깨기 이었고 실망하던 차에 저절로 바위가 갈라졌다 이겁니다.

 

지금 하고 있는 수술은 결론적으로 십이지장의 점막과 완벽하게 영양분이 차단되어야 하고 소장의 어느 부분까지 이것이 연장되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요새 내과에서 하는 일이 내시경으로 그것을 시행하는 겁니다. 한 가지는 내시경을 이용해서 십이지장 점막에 비닐 같은 덮개를 씌우는 겁니다. 내벽을 만들어서 영양분과 접촉을 못하게 하는 겁니다.

 

링크를 걸었으니 한번 클릭해보세요. 맨 위의 메뉴에서 좌측에서 두 번째를 누르면 동영상까지 있습니다. http://www.endobarrier.com (맨 위에 주황색으로 보이는 메뉴입니다.)

 

정말 그럴 듯합니다. 이런 시도는 외과에서 우회 술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응용 한 것인데 이게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1년이 최대 설치기간이고 보통 2~3개월에 제거합니다. 그리고 60센티 밖에 안 됩니다. 조금 좋아지다 말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내시경을 이용해서 십이지장 점막을 태우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SAPE와 비슷한 효과가 나옵니다. 그러나 십이지장 점막은 5일 이내에 재생됩니다. 그리고 전체 십이지장을 다 태우지는 못하고 10센티 정도랍니다. 예고편, 맛보기보다 못합니다. http://www.diabetesincontrol.com/positive-clinical-data-reported-for-duodenal-mucosal-resurfacing-DM-procedure-in-reducing-bga/

 

 

링크를 해보았는데 여기는 동영상이 없네요. 허긴 점막을 열로 태우는 장면이 썩 와 닿을 것 같지는 않네요.

 

어쨌든 지금 전 세계에서 혁신적이라고 하는 방법이 우후죽순처럼 발표되는데 전부 저의 수술과 기전은 같고 다만 완벽한 것이 제가 하는 수술입니다. 이렇게 자연히 제 수술로 이어지기 때문에 구태여 증명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Fact는 누가 해도 알려지게 되어있고 막을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라 보입니다. 조만간입니다.

 

이번 달 말에 대만에서 열리는 ADDS ( Asian diabetes surgery summit) 이라는 학회가 열리는데 이번이 7차입니다. 여기에 한 번도 안 빠지고 발표한 사람은 대만 사람 제외하고는 저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완벽한 결과를 설명하려 합니다. 벌써 긴장이 되고 반드시 저에게 득 되는 일은 아니거든요. 호사다마 好事多魔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몇 번 경험했거든요.

 

지금 굉장히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이 수술에 대한 기전을 발표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더니 어떻게 되었는지 굉장히 궁금하답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국내 몇 군데에서 발표를 했는데 제일 많은 질문이 뭔지 아세요? 도대체 어떻게 알아냈느냐? 저도 순간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런데 기전이나 방법보다 어떻게 알아냈는지가 왜 궁금할까요? 좀 기분 나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건 그렇고 이제까지 각국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수술에 대한 논문에서 완벽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 이유가 다 밝혀지네요. 참 저도 신기한 게 내가 어떻게 이런 것을 알아낼 수 있었을까? 정말이네요.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하다가 보니 이번 당뇨수술 때문에 읽은 논문이 2,500편이 넘습니다. 굉장하지요? 하루에 한편을 읽으면 7년 걸리는데. 허긴 2009년부터 시작했으니까요. 요새는 자꾸 이상한 말만 쓰네요.

 

다시 본론으로 방향을 잡아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러한 당뇨수술의 치료법을 다른 질병의 치료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지금 어떤 환자가 피하에 농양이 생겨서 패혈증이 오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지요. 치료하는 의사를 보니 한사람은 피를 뽑아서 백혈구와 균을 제거해서 다시 집어넣고 있습니다. 한사람은 항생제만 주고 있습니다. 한명은 원인규명을 위해 실험을 하고 있고, 그래도 한 의사는 주변에 바늘을 꼽아서 농양을 조금 제거하고 있네요. 그리고 마지막 한명의 의사가 완전히 농양부위를 도려냈습니다. 누가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또 있네요 옆에서 구경하다가 흉내내고 있는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