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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존 축소위우회술(MGB)과 유문보전 단일문합 우회술(SAPE)의 차이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1532
등록일2016-11-17 오전 10: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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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병을 치료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 이것을 비교해 볼만 합니다. 당뇨병의 수술적치료라는 것을 비교하려면 두 가지 중요한 점이 있는데 한 가지는 당뇨병에 대한 치료효과를 판단하는 것이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합병증의 유무 혹은 정도의 차이가 될 것입니다.
당뇨병은 성격이 다양합니다. 사실 당뇨병이라는 것은 특정원인에 의한 독특한 증상을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단지 혈액 내에 당이 많은 상태를 말할 뿐입니다. 고혈당상태로 바꿔 말할 수 있지요. 비만에 의하여도 발생되고 장의 incretin, 간의기능 등에 의하여도 생깁니다. 1921년 인슐린을 발견한 반팅 (Banting; 이 사람도 외과의사입니다.)의 이름을 딴  Banting’s lecture 라는 논문에서도 7가지의 당뇨원인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원인의 질환을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당뇨는 장에서 나오는 인크레틴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수술이라는 방법을 통한 치료법이 비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또 다른 곳으로 갔네요. 다시 비교를 해보면 첫째, 혈당조절효과입니다. 

 

 

보면 첫째, 혈당조절효과입니다.  위의 그림은 당화혈색소의 변화인데 좌측은 2010년 World Journal of Surgery라는 국제 학술지에 냈던 논문의 그림이고 우측은 이번에 또 출간될 논문에 내보낼 예정의 그림입니다. 얼핏 봐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목표하나가 달성되었다는 겁니다.
여기 그래프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요. 3내지 6개월에 잠깐 상승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하강하는 환자가 거의 반 정도 됩니다. 이것은 정상 생리작용으로 봅니다. 수술에 몸이 적응 된 거지요. 그래서 갑자기 먹는 량이 늘게 되고 체중도 조금 늘고 혈당도 좀 오르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재발도 이시기에 일어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계속 오르느냐 아니면 내려가느냐가 재발의 point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두 번째 수술 후 9개월이 지나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실겁니다. 좀 많이 올랐다 싶은 환자도 지금 계속 하강중입니다.
다음에 삶의 질에 대한 평가인데요. 2009년에 수술시작 할 때 미처 생각 하지 못해서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국제적으로 위장관 수술 후 삶의 질을 판단하는 설문지가 있습니다.
처음에 하지 않은 것을 굉장히 후회했었는데 결국 비교가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수술 전과 같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만족해하는 이유입니다.
당뇨병의 치료는 득실을 잘 따져야 합니다. 치료라는 행위를 할 때 환자에게 고통을 전혀 안주거나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나 의사는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