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홈페이지정보바로가기

HOME > 허경열 칼럼

TELEPHONE 010.2418.0119

제목

환경에 적응하던지, 환경을 바꾸던지, 아니면 몸을 바꾸어라

작성자명허경열
조회수978
등록일2015-06-27 오전 9:46:29

무슨말이냐 하면 최근 폭발적으로 발생되는 대사질환은 일종의 환경의 변화에 의한병입니다. 몇 일전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JTBC 손석희 앵커의 메슬로우의 5단계 욕구이론 (Maslow's hierachy of need)을 인용하여 Mers를 느끼는 국민들 이라는 앵커 브리핑을 들었는데 제가하는 수술과도 연관이 있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의 이론은 말대로 그리어려운 것이 아니고 사람이 성숙하려면 기본적인 욕구부터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제일먼저 충족되어야 할것이 먹는 것, 자는 것,성욕입니다. 그다음이 안전에 대한 보장, 즉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된다는 것, 그다음... 뭐 이렇게 되는데...

생활습관 개선이라는 것은 식욕의 억제와도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가장 아랫단계의 욕구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굉장히 어렵다는 겁니다. 말은 굉장히 쉽습니다. 그러나 배부르고 잘자면서 그런말 하면 안됩니다. 현대의 식습관에 젖어있는 우리네 식단이나 생활은 혼자서는 절대 바꿀수 없는 그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폭발적으로 발생 된는지도 모릅니다.

말씀드린 먹는 것, 자는 것. 특히 이 두 가지는 고문할 때 쓰이는 방법입니다. 그것을 자기가 자기몸에 하라는것인데 어지간히 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는 어떤때 어떤 것, 어떤 것, 먹지 말아라 하는 선생님보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극단적 표현인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환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처방이라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극단적인 식생활 개선법을 torture treatment (고문치료)라고 까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환경은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몸의 진화는 이것을 따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1. 환경을 바꿔라.

2. 환경에서 벗어나라 (나는자연인이다).

3. 몸을 환경에 맞추어라

 

저는 3번입니다. 섭섭하지 않게 남처럼 먹고 사는 것은 타고난 복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수술을 권합니다. 치료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risk benefit ratio 즉 득실을 따져야 한다는 겁니다.

당뇨수술은 가장강력한 효과적치료입니다. 그런데 큰 단점은 수술이라는 겁니다. 아이러니 지요.

그래서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것이 단일문합위우회술입니다. 다른 외과선생이 보더니 그러더라구요. “저것도 수술로 치냐고

바로 그겁니다. 간단하고 쉬워야지요. 그말 듣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요새는 의술에서 전문과 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집니다. 다학제니 협력치료니 하는것인데 사람의 병을 다각도에서 종합적으로 보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다학제를 해보려 했지만 논쟁뿐입니다. 그래서 요새 공부에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소위 당뇨를 수술로 치료하는 의사가 당뇨를 모르면 안되지요....